나의 첫 푸드 프로세서와 동그랑땡 (My First Food-Processor & Korean Meatballs)
This is my first food processor that I bought 23 years ago when I lived in Korea, right after Alice was born in 1989. When I first got this, I thought this was the best kitchen gadget you could get in the world - it chops garlic in a minute, it grinds potato smoothly, and it makes mayonnaise too! It still works great.
I moved many times in Canada; from Yukon to Thunder Bay, Thunder Bay to Vancouver, Vancouver to Toronto, obviously I had to got rid of many things each time we moved but I couldn't give up this machine. Alice keeps telling me to get a new one but I would be so sad if I did, because I am so attached to it even though I know that the new ones work much better these days. This has been working hard for me for last 23 years and it still works well.
There is one more thing that I can't throw away, I will tell you about it next time. I made Korean Meatballs using my old food processor today.
이 푸드 프로세서는 23년 전인 1989년에 둘째 딸 지혜가 태어난 직후에 한국에서 장만한 저의 첫 푸드 프로세서입니다. 처음 샀을 때, 저는 이거야말로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부엌용 가전제품이라고 생각했어요 - 마늘을 일분 안에 다져주고, 감자를 곱게 갈아주기도 하고, 마요네즈도 척척 만들어주고 말이죠. 아직 까지도 훌륭히 그 기능을 발휘하고 있어요.
캐나다에 이민 와서 이사를 좀 많이 다닌 편입니다; 유콘 주에서 썬더 베이로, 썬더 베이에서 밴쿠버로, 또 밴쿠버에서 토론토로, 두말할 것 없이 매번 이사할 때마다 정리하고 없애야 할 물건들이 참 많았죠, 그렇지만 이 기계만은 포기할 수 없었어요. 지혜는 이제 새 걸 하나 사라고 계속 잔소리하지만, 아마 그리하고 나면 그동안 너무 정이 많이 든 물건이라 마음이 꽤 안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요즘 새로 나온 기계들이 기능 면에서 훨씬 월등하다는 걸 잘 알면서도 말이에요. 지난 23년 동안 저를 편하게 해주느라 열심히 일해 온 나의 푸드 프로세서 아직은 멀쩡합니다.
제 물건들 중에 이것 말고도 오래되었지만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 또 하나 있는데 그건 다음에 소개해 드릴게요. 오늘은 저의 구닥다리 푸드 프로세서를 돌려서 동그랑땡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계량은 1 cup = 240ml 1 Tbs = 15ml 1 tsp = 5ml 입니다.
Ingredients:
- 600g ground pork
- 1 pack extra firm tofu (I used Sunrise brand extra firm tofu - no need to squeeze out water)
- 170g onion
- 100g carrot
- 6 stalks green onions
- 2 eggs
- 2 tsp minced ginger, 1 tsp minced garlic, 1 tsp salt, 1 tsp oyster sauce, 1/2 tsp sugar, 1 1/2 Tbs sesame oil, 1 Tbs crushed sesame seeds, 1/2 tsp black pepper
- Eggs, flour and vegetable oil for frying
- 간 돼지고기 600g
- 아주 단단한 두부 1모 (저는 Sunrise 표 아주 단단한 두부를 썼어요 - 물기 짤 필요가 없습니다.)
- 양파 170g 정도
- 당근 100g 정도
- 파 6 줄기
- 달걀 2개
- 다진 생강 2티스푼, 다진마늘 1티스푼, 소금 1티스푼, 굴소스 1티스푼, 설탕 1/2티스푼, 참기름 1 1/2테이블 스푼, 깨소금 1테이블 스푼, 후추가루 1/2티스푼
- 전 부칠 달걀, 밀가루, 식용유
- Chop vegetables finely. (I used food processor but you can chop using knife if you want.)
- Mash tofu with potato masher until smooth. Squeeze out water if needed.
- In large bowl, mix ground pork, chopped vegetables, mashed tofu, eggs, seasonings and spices thoroughly.
- Shape meat mixture into small, flat patties.
- Coat patties on both sides with flour and dip in beaten eggs.
- Place patties on heated-greased frying pan over medium heat and turn down heat to medium-low.
- Cook on both sides, flipping patties over only once until meat cooked completely. Wipe the pan with paper towel in between batches.
- Serve warm with seasoned soy sauce.
- 채소를 잘게 다진다. (저는 푸드 프로세서에 다졌는데, 칼로 다지는 걸 선호하시면 칼로 다지세요.)
- 감자 으깨는 기구로 두부를 곱게 으깬다.
- 큰 그릇에 돼지고기, 다진 채소, 으깬 두부, 달걀, 양념을 모두 넣고 골고루 섞이도록 잘 치댄다.
- 고기 반죽을 작은 크기의 완자로 빚는다.
- 완자 양면에 밀가루를 입히고, 풀어놓은 달걀에 담근다.
- 기름을 둘러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달걀에 적신 완자를 올린 후 불을 약-중불로 줄인다.
- 고기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양면을 노릇하게 부친다, 완자는 한 번만 뒤집는다. 페이퍼 타올로 팬을 닦아주어 가면서 전을 부친다.
- 따뜻할 때 양념간장과 함께 상에 낸다.
Chop vegetables finely. I used food processor but you can chop using knife if you want.
채소를 잘게 다져요. 저는 푸드 프로세서에 다졌는데, 칼로 다지는 걸 선호하시면 칼로 다지세요.
Mash tofu with potato masher until smooth. Squeeze out water if needed.
감자 으깨는 기구로 두부를 곱게 으깹니다. 물기가 많으면 물기를 짜주세요.
In large bowl, mix ground pork, chopped vegetables, mashed tofu, eggs, seasonings and spices thoroughly.
큰 그릇에 돼지고기, 다진 채소, 으깬 두부, 달걀, 양념을 모두 넣고 골고루 섞이도록 잘 치대어 반죽합니다.
Shape meat mixture into small, flat patties. Coat patties on both sides with flour.
고기 반죽을 작은 크기의 완자로 빚어서 완자 양면에 밀가루를 입히세요.
Dip in beaten eggs.
풀어놓은 달걀에 담가요.
Place patties on heated-greased frying pan over medium heat and turn down heat to medium-low.
기름을 둘러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달걀에 적신 완자를 올린 후 불을 약-중불로 줄입니다.
Cook on both sides, flipping patties over only once until meat cooked completely.
Wipe the pan with paper towel in between batches.
고기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양면을 노릇하게 부쳐요, 완자는 한 번만 뒤집도록 합니다.
페이퍼 타올로 중간 중간 팬을 닦아주어 가면서 전을 부치면 깔끔한 전이 됩니다.
Looks delicious!
전이 맛있게 부쳐졌어요.
Serve warm with seasoned soy sauce.
따뜻할 때 양념간장과 함께 상에 올리세요.
오늘 드디어 맘먹고 만들었어요. 시간이 많이 걸릴 줄 알았는데 2시간에 끝냈어요. 언니처럼 깨끗하게 못 부쳐내었지만 맛은 일품^^!!!! 아!!언니가 없었음 굶었을 듯해요..ㅋㅌ 저도 이제 동그랑 땡 맛있게 할 줄 아는 뇨자라고 힘주고 싶은데 자랑할 데가..푸하하핫..
ReplyDelete아이고, 별 특별한 것도 없구만. 맛있게 만들어 먹었다니 고맙네. 애기 데리고 하기엔 손디 많이 가는 음식이라... 밀가루, 달걀옷 안 입히고 그냥 완자만 부쳐도 훨씬 수월해. 다음엔 그렇게도 해봐. 거기에 케찹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
DeleteThese old processers are durable. Nowadays the new ones are cheap made in china that crack within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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